01.‘Xing Guo Park’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공간과 통합디자인이 반영된 형태의 휴게시설물
첫 번째로 방문한 답사지는 ‘Xing Guo Park’였다.
기존의 도심 임시주차장을 재건축한 타이베이시 최초의 세대융합 공원이라고 했으며 ‘LANDVISION’에서 가장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다. 공간 계획부터 인터뷰, 현장조사, 워크숍 등 다양한 시민참여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했으며, 유니버셜 디자인과 경계없는 공간계획을 통해 장애, 비장애 어린이, 부모나 노년층이 함께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공간이다.
첫날 오후 마지막날 오전 방문했는데 점심을 먹는 직장인이나 산책하러나온 노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나온 부모 등 나이에 상관없이 공원 곳곳에서 각자 공간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계획단계부터 이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사이트가 잘 반영된 현장 같았다. 공원 내 반영된 시설물을은 휠체어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통합디자인이 반영되었다.

02.‘Dajia Riverside Park’
두 번째로 방문한 답사지는 파이페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지룽강 강변에 위치한‘Dajia Riverside Park’였다.
타이페이 정부에서 진행한 녹화프로젝트의 일부로 만들어진 대도시형 녹지공원이다.
넓은 공원내 모래놀이터, 통합놀이터, 마운딩놀이터 등과 같은 여러가지 형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되있으며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여러가지 소재의 시설물들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시설물이 노후화되어 있고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다고는 못 느꼈지만 통합놀이개념의 디자인이 반영된 모습을 보면 차별없이 모든 이용자를 배려해서 디자인을 했다.
평일 아침에 방문해서 공원 이용자는 볼 수 없었다. 전 날에 갔던‘Xing Guo Park’과 비교하면 죽은 공간 같았다. 하지만 장소 특성상 주말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03.‘Xinsheng Park Area of Taipei Expo Park’
시설물 자체에 통합놀이기능을 접목시켜 특정하게 이용하기 보다는 공간 자체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의 디자인을 잘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공간과 시설물을 만들때 소재도 다양하게 이용하며 공간 전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일반적인 PE 슬라이드나 STS슬라이드가 아닌 콘크리트 광폭 슬라이드를 배치한 이유도 그런 이유의 하나 아닐까 생각한다.

04.‘Central Art Park’
놀이터 곳곳을 보면 사진처럼 놀이터의 테마와 함꼐 아이들이 참여했던 워크샵 과정을 함께 안내판에 보여준다.
지역의 역사와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균형있게 접목되어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게 공간을 더욱 상징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또 워크샵 과정 중 아이들의 활동 특성, 흥미 요소 그리고 아이들이 참여하며 그린 그림들까지 공간에 놀이동선, 놀이기능,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아이들은 워크샵을 지역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에서 공간에 더욱 애정을 갖게되고 공간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 같다.
05.‘Dun'an Park’

이 답사는 대만의 시설물업체인 ‘SUPRO’와 함께 갔다. ‘SUPRO’의 대표와 디자이너가 답사지에서 놀이터의 디자인과 설계과정을 설명해줬다. 그 밖에도 일반적으로 새로운 놀이시설물을 만들때 진행하는 사내 워크샵이나 아이디에이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이 놀이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닥재와 안내판이었다. 사진처럼 대만에서는 콩자갈을 바닥마감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놀때 먹거나 던져서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디자이너가 말하길 고무칩보다 자연소재의 바닥마감재를 사용했을때 사람들의 후기가 더 좋고 오히려 낙하했을때 충격을 더 흡수 해준다고 한다. 이어 아이들이 먹거나 던지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하니 안내판을 보여주면서 안내판에 기재해서 보호자가 아이들에게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을 하지않도록 관할하고 교육해야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고 한다.
솔직히 이 놀이터에서는 기능 보다는 놀이시설물의 마감이었다. 대부분의 놀이터 내부는 철물골조가 들어나있다. 그런데 위 답사지의 부엉이 놀이대는 노출된 철물 구조에 목재를 덮어 마치 목재로 복잡한 구조를 만든 것 처럼 보여주고 순수 목재만 이용한 놀이시설물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마감 방식을 이용하면 친자연적인 공간에 들어가야하는 놀이시설물에는 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제품의 퀄리티는 배로 좋아 보일 것 같았다.위 ‘SUPRO’ 업체의 설명을 들어보면 우리나라 시설물 업체와 비슷한 방식으로 놀이시설물을 디자인하고 설치해서 새로운 점보다는 소재 마감 디테일을 배울만 했다.
06.‘Youth park’
우리의 마지막 답사지는 ‘청년공원(Youth park)’이었다. ‘청년공원(Youth park)’은 공원을 기획한‘LANDVISION’ 과 대만의 학부모 단체‘TWPfC’와 함께 했다.
청년공원의 도시재생 사업은‘TWPfC’의 아이들의 놀 권리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대만 내 노후화되 놀이터 중 가장 대표되는 놀이터가 청년공원의 우주선 놀이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의 학부모 모임‘TWPfC’가 정부에 대만 내 아이들의 놀 권리와 함꼐 놀이터 공간의 부족과 노후화에 대해 개선사업을 제시해서 첫번째 사례로 청년공원의 우주선 놀이터가 리뉴얼 되었다.
이에 힘입어 ‘TWPfC’는 대만 정부와 함께 많은 놀이터 개선 사업을 진행하게되었다. 청년 공원에 추가적으로 설치된 놀이터가 위 사진의 비행기 놀이터다. 첫번째 답사지 ‘Xing Guo Park’를 기획한 조경업체 ‘LANDVISION’이 진행한 놀이터라고 한다.
청년공원(Youth park) 비행기 놀이터 주변의 조경을 보면서 첫 답사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LANDVISION’에서 가져온 포트폴리오에 ‘Xing Guo Park’가 있었다.
위 이미지를 보면 공간을 구분한 경계선의 모습과 전체적인 소재 그리고 디자인이 모두 비슷해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간을 계획하기 전 불필요한 공간보다 다양한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추후 워크샵을 진행하며 기존 공원의 문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한다. 참 많이 와닫는 말이긴했다.
놀이터를 디자인하면 아이들이 이용하지만 결정권자는 어른이라는 딜레마를 많이 느끼곤 했다. 물론 아이들에 대해 많이 관찰하고 연구하지만 대부분은 개인의 취향이나 외관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놀이터의 놀이기능은 워크샵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반영해서 아이들이 선호하고 다양한 연령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놀이기능의 높이나 접근방법을 휠체어 사용자에 맞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 이미지중 좌측 동선으로 보면 놀이대가 독립적으로 공간에 배치된것이 아닌 전체의 동선중 일부가 놀이기능을 하는 것 처럼 보여진다. 접근하는 방식 또한 차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접근하는 방법에 따른 난이도 별 구분만 해두었다.
이러한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하나씩 모여 올바른 통합놀이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마치며..
아이들을 위해 “Play is Soul of Children, Be positive with it. Have Fun with the Little people!” 라는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메세지를 이용해 놀이와 관련된 문화와 인식을 지키고 알리고 있는 모습이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두번째로는 놀이터를 만들때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대만도 한때 플라스틱의 기성 놀이시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환경과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TWPfC 단체가 적극 건의해서 인조대리석, 녹지, 모래, 바크, 콩자갈과 같은 친자연척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유지관리에 초점을 두지 않고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더욱 이로운 방향으로 놀이공간이 변해왔고 그 영향은 앞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